재단 소식
[민들레(69호)] 노회찬정치학교 총동문회 출범 첫 회의 후기
투명노총, 활동가를 위한 거미줄을 치다
- 황복연 (노회찬정치학교 총동문회 일꾼)
노회찬정치학교 총동문회 결성 및 실천 공동체 '투명노총' 출범
2025년 4월 11일, 노회찬재단 산하 노회찬정치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총동문회를 공식적으로 결성하였습니다. 이는 각 교실별로 흩어져 있던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노회찬 6411 정신’을 중심으로 하나로 연결되는 역사적인 첫 걸음이었습니다.
노회찬정치학교는 2019년 10월 기본과정 첫 기수로 시작된 후, 심화과정, 헌법 교실, 말하기 교실, 5.18 답사교실 등 다양한 인문·정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민주주의 학습공동체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그간 코로나19와 사회적 제약 등으로 총동문회 활동이 본격화되지 못했으나,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 사태 이후, 변화와 연대를 모색하는 움직임 속에서 총동문회 결성의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 4월 11일 열린 출범식과 선출된 일꾼들의 논의에서 다양한 명칭 논의 끝에 가칭 ‘투명노총’(투명인간을 위한 노회찬정치학교 총동문회 / 부제: 활동가의 거미줄)을 공식 제안하기로 하였습니다.
‘투명노총’이란?
• ‘투명인간’ 은 사회에서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이들을 상징하며,
• ‘노총’은 ‘노회찬정치학교 총동문회’의 약칭입니다.
•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활동가들을 잇는 ‘거미줄 같은 연대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또한, 총동문회는 기존의 수직적 직책 대신 ‘O꾼(일꾼, 이꾼)’이라는 평등한 명칭을 채택하여, 위계 없는 민주적 조직문화를 지향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 총동문회 자체 실천 활동 및 동문 간 교류 활성화
• 재단과의 연대 활동, 동문 간 연대 활동
• 동문 활동 아카이브 구축 및 대외 홍보 등
‘투명노총’은 노회찬의 6411 정신을 이어받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공론장을 열어 나갈 것입니다.
“6411번 버스를 기억하며,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연결하고 지지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