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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민들레(72호)] 노회찬정치학교 제주 말하기 교실 수강생 후기

재단활동 2025. 07. 31



▲ 2025 제주 노회찬정치학교 <노회찬의 말하기 교실> 단체사진


 




약자를 향한 다정함, 겸손함, 솔직함.
노회찬 의원의 삶의 태도가 곧 노회찬의 말이었다

- 김명지 님


만인이 아니라 만 명만 평등한 세상. 권력자들의 폐부를 찌르고 시민들에게는 희망을 줬던 고 노회찬 의원의 말하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간 은폐된 권력의 핵심을 짚고 현실을 고발하는 촌철살인이 그의 모든 것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통해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지켜온 다정함, 겸손함, 솔직함이 노회찬 의원의 말하기의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을 위해 공장으로 잠입한 ‘학출’ 노동자였음에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상대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숨쉬었던 사람. 이번 교실을 통해 화려한 언술이 아니라 그 삶의 태도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말을 빌려 표현하면 그의 삶과 말하기는 ‘함께 맞는 비’가 아니었을까요. 약자를 향한 다정함, 겸손함, 솔직함. 노회찬 의원의 삶의 태도가 없었더라면 정치인 노회찬의 말은 참으로 다른 양상이지 않았을까요.

어떤 정치인이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말로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화했다면, 노회찬은 사회적 약자들과 일상을 말하고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랬기에 유명한 6411 명연설이 나올 수 있었겠지요.

말을 위한 말이 아니라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긴 노회찬 의원의 말하기가 그립습니다. 아니 그가 걸어온 발자국을 곱씹어봅니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발자국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참정치인’이라는 지인의 말,
이런 멋진 분의 말하기를 배우게 된 것은 행운

- 김민정 님


안녕하세요. 제주에 사는 김민정입니다. 

“요즘 한 문장도 제대로 말하기 어려워요. 상대방의 감정이 상하면 안 돼요. 저의 요구도 관철시켜야 해요.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올해 제가 가장 많이 했던 말입니다. 저의 답답함이 느껴지시나요? 페북에서 말하기 교실이 제주에서 열린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교육과정을 훑어보니 두근거리는 내용이 가득했어요. ‘한 줄기 빛’ 이럴 때 쓰는 말이죠? 냉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노회찬? 이름은 들어 봤는데...’ 
검색해 봐도 정치에 대해 잘 몰라서 지인에게 물어봤어요. 

“선생님이 생각하는 노회찬은?”
“참정치인” 

회찬도 모르고 노회찬의 말하기를 배우려고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무지몽매한 저를 모두들 너그러이 봐주셨습니다. 6411번 버스 연설도 소개해 주셨어요. ‘참정치인’이라는 지인의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이런 멋진 분의 말하기를 배우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저는 말하는 방법만 고민했는데요. 땡! 우선순위가 틀렸더군요. 생각과 태도가 더 중요했어요.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검해 보니 안 좋은 습관이 많았거든요. 배려심도 부족했구요. 노력하다 보면 점점 나아지겠죠? 

말하기 기술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시간이 후딱 지나갔어요. 몰입력 있는 강의였어요. (엄지척) 아직은 예문 하나 만드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나씩 연습해서 제 것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기대되시죠? 다음 제주 말하기 교실에서 뵙겠습니다. 유익한 교육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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