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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쉼지원사업(관악주민연대) 후기 “함께한 쉼과 소통의 시간”

재단활동 2025. 08. 11


 

* 노회찬재단의 2025 쉼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사)관악주민연대>.
운영위원과 임원, 사무국 활동가들의 1박 2일 연합MT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함께한 쉼과 소통의 시간
­ 2025년 관악주민연대 연합MT 이야기


- 정두영 (사)관악주민연대 관악주거복지센터장 



2025년 여름, 관악주민연대의 주요 구성원인 운영위원과 임원, 그리고 사무국 활동가들이 모여 경기도 양평 ‘힐링빌리지 문’에서 1박 2일의 연합 MT를 진행했다. 지난 2024년부터 쉼 없이 달려온 30년 역사 정리, 새로운 10년 비전 수립, 총회와 30주년 기념행사, 후원주점 등 굵직한 활동을 마친 뒤였다. 그동안 깊은 고민과 논의, 그리고 협업 속에서 만들어낸 성과들을 돌아보며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 마음을 열고 진하게 소통할 기회가 필요했다.

MT 준비는 세심하게 진행됐다. 7월 18일 금요일, 세 팀으로 나누어 도착한 17명의 운영위원과 사무국 활동가들은 짐을 풀고 저녁 식사와 친교 프로그램으로 첫날을 열었다. 회원사업팀 모수정 운영위원의 ‘코코콕’ 게임과 박미선 운영위원의 가위바위보 빙고 게임은 웃음과 환호를 자아내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음 날 아침에는 시원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푸릇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식사와 휴식을 즐겼고 이후 팀별로 차례차례 출발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폭우와 무더위, 불편한 화장실과 온수 사용 문제는 참가자들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굳이 여름에, 굳이 1박이어야 했을까”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음식의 맛과 준비팀의 세심한 배려, 모기 없는 안전한 환경, 그리고 함께 웃고 대화한 시간은 불편함을 덮고도 남았다. 특히 양시영 위원의 사진 촬영과 늦은 밤 요가, 장보기와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유연한 대처와 꼼꼼함은 모두의 기억에 남았다.

운영위원회와 사무국, 임원들은 각자의 시선에서 MT를 평가했다. 운영위원회 는 신입 운영위원인 꿈에바 대표단과의 친목을 반가워했고, 사무국은 상호 신뢰와 자발적 참여 속에서 전반적인 활동들을 융통성 있게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다음번에는 워크숍과 MT를 분리하고, 시기와 장소를 여유롭고 편한하게 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임원들은 준비팀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음식과 프로그램, 여유로운 진행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짧지만 깊었던 이 시간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서로를 보듬고 웃음을 나누며 함께 걸어갈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임원 중 한 분은 이렇게 말했다.

“소박ㆍ유쾌ㆍ찬란. 어울림에는 정해진 법이 없다. 즐거움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 이번 MT는 바람과 숨소리까지 버릴 수 없는, 꽉 찬 순간이 었다.”

이제 우리는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움직이겠지만, 양평에서 함께한 그 여름의 웃음과 눈빛은 오래도록 서로를 지탱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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