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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민들레(75호)] 노회찬정치학교 총동문회 주최, '가장 보통의 정치평론' 참여후기 (정은)

재단활동 2025. 11. 03




 

노회찬정치학교 총동문회 주최
2030 청년들의 정치수다 <가장 보통의 정치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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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후기]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 선 시민, 윤정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58차 회장)


정치평론이라니,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12.3 불법계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나에게 생각도 못해봤을 자리였다. 더군다나 말주변 또한 모자랐으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부끄러워 나갈 엄두도 쉽게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광장의 바람을 타고 깃발을 흔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정치평론 참가 제안을 준 채은 언니는 이렇게 말했다. "정치에 대해서 잘 몰라도 괜찮아. 계엄에 대항했던 청년세대 여성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가장 보통의 정치평론이거든."

가장 보통의 정치 평론, 그러면 나같은 초심자가 가야 평균이 맞춰지고 좋지 않을까?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있어 동질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나는 그 제안을 들은지 몇분도 되지 않아 수락했고 그렇게 10월 18일 토요일, 노회찬재단으로 찾아가게되었다.

빠르게 수락한 것과는 다르게, 여전히 나는 말주변이 없었고 긴장을 잘 했으므로 정치 평론 내내 바들바들 떨었던 것 같다. 다른 사회운동, 환경운동, 정치활동을 열심히 해온 분들 앞에서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너무 초심자 같고 웃겨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하고싶었던 주된 말은 곧게 말했던 것 같다. 

연대, 약한 사람들끼리 서로가 구분짓고 싸우지 말고 연대하자고. 초심자여서 할 수 있는 순진한 말인가 싶긴했지만 일단 지금은 내 생각이 그러하니까.

그리고 청년층의 극우 비율이 높아지는 요즈음 그렇지 않은 정치를, 사회운동을, 환경운동을 업으로 삼는  2030 여성 청년들과 어디가서 나누기 힘든 대화를 나누고 또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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